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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 발언대]시민운동, ‘양당 구도’ 그 바깥을 바라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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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주꽃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4-07-0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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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화제가 되지 못한 기사가 있었다. 총선 경쟁이 한창이던 지난 3월24일 경향신문이 단독 보도했는데, 제목은 ‘민주당 ‘정책협약 하려면 지지선언 하라’…시민사회 동원 비판에 철회’다.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가 시민사회단체들의 정책협약 요청에 대해 공식적인 민주당 지지를 전제로 진행하겠다고 했다는 것. 이에 시민사회단체들이 반발했고 민주당은 해당 지침을 철회했다는 것이다.
한 표가 아쉬울 만큼 치열한 선거운동이 벌어지던 중 생긴 촌극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진보적 시민운동에 대한 정치(민주당)의 하위파트너화가 심화하고 있다는 일련의 평가와 겹쳐본다면 절대 가볍지 않은 보도다. 최근 민주당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내 당원민주주의 열풍과 함께 정당이 시민운동을 대체하고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걸 보면 더욱 그렇다.
언젠가부터 정치는 스스로 언론을 매개하지 않고 지지자들과 소통하더니, 아래로부터 당원을 직접 동원하는 장외투쟁력도 갖추게 되었다. 수만명의 당원이 모이는 집회에 시민운동 진영도 시민사회 몫으로 동원되기에 이르렀다. 청년단체의 청년들이 청년 몫으로 소비되던 모습과 얼마나 다를까. 이런 상황은 시민운동의 존재 이유를 묻게 한다. 스스로 법을 만들 힘을 갖춘 데다 다수의 당원을 중심으로 참여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지금의 민주당 외에 시민운동이 필요한 이유는 뭘까? 시민운동은 차별적인 쓸모를 잃은 건 아닐까?
NBS전국지표조사에 따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 두 정당 지지율은 각각 30%를 넘지 못한다. 두 정당은 사실 각자의 지지자들 외 국민들에겐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또한, 이 말은 자기 그룹 외 국민을 대표하지 못함을 의미한다. 하지만 두 정당이 중점에 두는 의제가 실제 우리 사회의 전부인 양 과대대표된다. 나아가 두 정당은 자기 지지그룹의 의견을 ‘국민의 뜻’이라 포장하기도 한다. 시민운동도 이 구도에 종속되어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약자 동행’이 외면하는 것
반지하 주택 문제, 허비할 시간이 없다
국가인권위마저 망가뜨리려고 하는가
차별성이나 독자성을 갖는다는 건 우선 그들이 형성하는 구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걸 말한다. 이 말은 시민운동이 민주당과 한배를 타며 ‘더 쎈 민주당’ ‘더 급진적인 민주당’ 포지션을 취하는 것으론 어렵다는 뜻이다. 괜히 정의당이 조국혁신당에 대체된 것이 아니다. 유사한 이유로 시민운동도 대체되고 있다. 아니면 정당의 외곽조직 정도로 하락 조정된다. 그렇기에 선명한 우리 편이 되길 거부하는 시민운동은 내부의 적으로 취급받기 일쑤다. 이것이 시민운동이 현재 처한 조건이다.
시민운동은 ‘그들의 이슈’에 호응하기보다는 그 바깥을 향해야 한다. ‘그들의 이슈’에 가려진 이들에게 시선을 돌려야 한다. 그럼으로써 시민운동은 새로운 구도를 형성하고, 잘못 그어진 우리 사회 전선을 다시 긋는 데 역할을 해야 한다. 그것이 현시점 시민운동의 쓸모가 아닐까.
한국 축구가 북중미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은 ‘모래 바람’을 뚫는 비단길이다.
사령탑이 공석인 한국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조 추첨에서 이라크와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 등 중동 국가들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포트6부터 역순으로 진행된 이번 조 추첨에서 비단길로 여겨지던 B조의 톱시드가 한국이 됐다. 이동 거리가 부담스러운 상대들이지만 A조, C조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쉽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계 화면에 잡힌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의 입가에 미소가 흘렀다.
한국과 마지막까지 톱시드를 다툰 호주는 A조, 2019 아시안컵과 2023 아시안컵에서 2연패를 달성한 카타르가 C조로 넘어갔다. B조에서 만나게 된 이라크 역시 강팀이지만 두 팀과 비교하면 다소 쉬운 상대다.
포트3에서 아시안컵 준결승 당시 0-2 완패의 아픔을 안긴 요르단을 다시 만난 것은 옥에 티다. FIFA 랭킹 68위인 요르단은 2023 아시안컵 준우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요르단은 2차 예선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G조1위로 3차예선에 진출했다.
포트4와 포트5에선 각각 오만과 팔레스타인을 만나게 됐다. FIFA 랭킹 76위인 오만은 2차예선을 D조 1위로 통과했는데, 한국과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2015 아시안컵이었다. 상대 전적에선 한국이 4승1패로 우위다. 팔레스타인은 2차예선에서 I조 2위로 힘겹게 통과했는데, 이번이 한국과 첫 맞대결다.
마지막 포트6에선 남북전으로 우려했던 북한과, 한국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도네시아를 모두 피했다. 그 대신 만난 상대가 이번 3차예선 진출팀 가운데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137위 쿠웨이트다.
반대로 A조와 C조는 치열한 경쟁 구도가 예상된다. 6개국씩 3개조로 나뉘어 홈 앤 어웨이로 치르는 3차예선은 9월 A매치 기간부터 시작된다. 각 조의 상위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2개국이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가져간다.
각 조의 3~4위는 다시 3개국씩 2개조로 나뉘어 4차예선을 진행하는데, 1위가 다시 월드컵 티켓을 가져가고 2위팀들은 서로 맞붙어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결정한다. 북중미 월드컵은 본선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돼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도 기존의 4.5장에서 8.5장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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